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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실언 논란' 태영호, 최고위원 사퇴론 솔솔…당 지도부 "자진사퇴 논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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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기자 = '실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에 불참,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태 의원은 자진 사퇴 의사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최근 잇따른 설화(舌禍)에 휩싸인 태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당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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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9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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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태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최고위원 4명 중 2명이 당 회의에 동시 불참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잇단 설화 논란을 일으키며 4월 초부터 한 달간 자숙의 의미로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 김일성 지시설',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말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을 종교단체 JMS에 빗댄 페이스북 게시글이 문제가 되며 '셀프 윤리위원회 심사'를 신청하기도 했다.

태 최고위원은 윤 원내대표와의 면담 후 '어떤 대화를 나눴는가', '사퇴 의사가 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윤 원내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제가 본인의 입장을 듣고 이런 상황과 관련해서 몇가지 답변을 해드리고 그렇게 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기본적인 입장 등을 깊이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정도의 말씀을 드렸다"라고 했다.

'최고위원 사퇴 얘기'와 관련해선 "그런 얘기는 (면담에서) 전혀 없었다"라고 일축했다.

태 최고위원의 최고위 불참은 김기현 대표가 지난 18일 '언론 인터뷰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라'라고 언급하며 경고를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이날 태 의원의 최고위 불참 의사가 본인 의사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향후 불참 기간에 대해선) 이제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최고위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자진사퇴) 논의는 전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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