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도 패스트트랙 처리 시사…공식 협의할 것"
"尹 대통령,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발언 철회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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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이서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양 특검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과 함께 직회부된 민생법안들의 처리를 위해 국회법 절차대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기만적이고 정략적인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이 엉뚱한 데 힘을 쏟으며 긴급한 현안을 외면하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고달픈 민생위기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며 "양 특검법과 민생법안 처리, 법사위 정상화에 시간을 끌수록 국민 고통만 가중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의당도 집권여당이 방탄 법사위를 내세워 진실을 뭉개려는 의도를 간파하고 양 특검법의 본회의 패스트트랙 처리를 시사했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정의당과 공식 협의를 통해 동의하는 야권과 함께 반드시 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점에 대해선 "우리나라와 국민 전체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위험천만한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군사적 지원 가능성 발언을 당장 공식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물자와 인도적 지원 원칙을 고수한 이유는 국익과 안보를 최우선에 놓고 외교적 경제적 실리를 철저히 따진 것"이라며 "이 원칙을 하루아침에 허물어 버린 윤 대통령 발언은 사실상 '제3국 전쟁 관여도 가능하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문제를 국민적 공감대, 심지어 국회의 동의도 없이 대통령 독단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이런 문제일수록 국민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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