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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1320원대 저항선 돌파…환율, 추가 상승 테스트[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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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27.2원…상승 출발 예상

달러인덱스 101.98, 강세 흐름

역내외 매수세 vs 당국 개입 경계 균형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해 1320원 저항선 돌파에 따른 역내외 롱심리(달러 매수) 회복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균형을 이루며 횡보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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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6원) 대비 4.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달러화는 영국발(發) 물가 서프라이즈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충격에 따라 상승했다. 영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10.1% 상승하며 예상치(9.8%)를 상회했다. 이에 영국 길트채 금리가 상승하며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을 주도했고,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영국발 금리 상승을 쫓아 6bp(1bp=0.01%포인트) 정도 오르며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1.98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원화는 약세 부담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원화는 최근 1~3개월 낙폭이 주요국 통화 중에서도 수위권에 있고,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취약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역외 배당금 역송금 이벤트까지 겹쳐 있는 시기적 특수성 탓에 환율 상승에 배팅하는 심리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또한 수급상으로 수입업체를 필두로 한 저가매수 유입도 원화 약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전망이다.

다만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는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의 통화스와프는 외환시장 안정 차원에서 지속력이 크지 않다는 게 확인됐기에 구두개입과 미세조정 등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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