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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이번 시즌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다요 우파메카노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두 경기에서 연달아 실수하며 팀의 8강 탈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은 합산 스코어 1-4로 UCL 여정을 마무리했다.
우파메카노는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철벽의 수비라인을 구축한 그는 올 시즌 뮌헨이 리그 최소 실점(30실점)을 기록하는 데 공헌했다.
그러나 맨시티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지난 8강 1차전에서 우파메카노는 후반 25분 어처구니 없는 드리블로 잭 그릴리쉬에게 공을 뺏겼고, 이것이 그대로 맨시티의 추가골로 연결됐다. 후반 31분 엘링 홀란드의 쐐기골 상황에서 그를 놓친 선수도 우파메카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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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우파메카노는 전반 18분 쇄도하는 홀란드를 속도에서 따라잡지 못하고 뒤에서 밀치며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았다. 만약 오프사이드로 해당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책이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우파메카노는 전반 35분 그릴리쉬의 슈팅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팔을 뻗어 공을 건드렸고, 이것이 상대의 페널티킥(PK)으로 이어졌다. 홀란드가 공을 하늘로 날려보내지 않았다면 비난 받아 마땅한 핸드볼이었다.
끝내 실점에도 관여했다. 후반 12분 맨시티의 역습 상황에서 홀란드가 더 브라위너와의 패스워크를 통해 뮌헨의 페널티박스 앞까지 왔다. 이때 우파메카노가 홀란드를 앞에 두고 있다가 미끄러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홀란드는 넘어진 그를 여유롭게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우파메카노는 이 경기에서 경합 성공 1회, 페널티 헌납 1회,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 1회 등 최악의 활약을 펼쳐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5.9로 경기 최하점을 받았다. 1차전에서도 평점 5.8로 알폰소 데이비스(5.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은 그는 또 다른 굴욕을 받아들여야 했다.
올 시즌 4,250만 유로(약 620억 원)의 이적료로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한 우파메카노는 뮌헨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몸값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두 번이나 무너져내리며 큰 경기에서의 활약도 상승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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