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에 고소장 접수
“워킹맘 이유로 차별당해, 생전 괴롭힘 호소”
네이버 “괴롭힘 없어, 수사 성실히 임할 것”
노동부, 관련자 대상 사실관계 파악 방침
“워킹맘 이유로 차별당해, 생전 괴롭힘 호소”
네이버 “괴롭힘 없어, 수사 성실히 임할 것”
노동부, 관련자 대상 사실관계 파악 방침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네이버 개발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는 내용의 유족 측 고소장이 접수돼 고용노동부가 수사에 나섰다.
19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등에 따르면 네이버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던 30대 A씨는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유족 측은 6개월가량 뒤인 지난달 24일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고용노동부에 접수했다.
(사진=고용노동부) |
19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등에 따르면 네이버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던 30대 A씨는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유족 측은 6개월가량 뒤인 지난달 24일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고용노동부에 접수했다.
유족은 고소장에서 “A씨가 생전 직장에서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을 호소했다”며 “네이버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뒤 원치 않는 부서에 배정되는 등 차별을 당해 힘들어했다”며 “주변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호소했으나 네이버가 적극적인 조처에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측은 내부 확인 결과 A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은 발견할 수 없었다며 “수사가 시작되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관련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