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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간의 컬래버레이션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월클’(월드 클래스)과 ‘월클’의 만남으로 불린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의 작업이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 발매된 콜드플레이의 ‘마이 유니버스’에 피처링했다. 특히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방탄소년단을 위한 가이드를 직접 만들고 녹음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등 협업에 큰 열정을 보였다.
두 팀의 인연은 투어 무대까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의 진은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월드 투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에 게스트로 초청돼 자신의 솔로곡 ‘디 애스트로넛’을 최초 공개했다. 콜드플레이의 밴드 연주에 맞춰 진이 열창하고 후렴구를 함께 부르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지난 3월 발표한 솔로곡 ‘온 더 스트리트’를 통해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제이콜을 만났다. 제이홉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데뷔 전부터 제이콜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밝힌 바 있다.
데뷔 후에는 멤버들과 함께 제이콜의 노래 ‘본 시너’를 샘플링한 무료 음원 ‘본 싱어’를 공개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과거의 우상을 이제는 음악 파트너로 만날 정도로 훌쩍 성장했다는 점에서 두 아티스트의 협업은 깊은 의미를 남겼다. 게다가 제이콜은 ‘온 더 스트리트’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건물 옥상에서 제이홉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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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 지 아직 1년도 안 된 르세라핌이 나일 로저스와 작업한 뮤지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르세라핌과 나일 로저스의 역사적 협업에는 하이브의 수장인 방시혁 프로듀서가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친분만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르세라핌의 소속사인 쏘스뮤직은 지난 17일 멤버들과 나일 로저스의 실제 화상 미팅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을 통해 진심으로 작업을 즐거워하고 즉흥 연주까지 해주는 나일 로저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미 어워드를 여러 차례 수상한 유명 뮤지션이 신인 아이돌의 타이틀곡 기타 연주를 해줄 정도로, K팝의 존재감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블랙핑크 역시 컬래버레이션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그룹이다. 이들이 2020년 발표한 ‘아이스크림’은 미국의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곡이다. 게다가 아리아나 그란데가 작사에 참여한 게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2018년에는 두아 리파의 앨범 ‘두아 리파 더 컴플리트 에디션’의 수록곡 ‘키스 앤드 메이크 업’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이 북미 시장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두면서 K팝이 갖는 영향력은 급속도로 커졌다. 과거는 K팝 만의 일방적인 구애였다면 이제는 공식적인 루트로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는 팝 스타도 자주 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기세라면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월클’과 ‘월클’의 만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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