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UCL의 강자' 밀란, SON 이어 김민재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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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유럽 무대의 강자가 한국 선수들을 연달아 울렸다.

나폴리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AC 밀란과 2차전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2차전 합계서 1-2로 밀린 나폴리는 3,4월 밀란(리그 0-4 패, UCL 1차전 0-1 패, 2차전 1-1 무)에게 철저하게 막히면서 유럽 제패의 꿈이 무산됐다.

나폴리는 직전 8강 1차전서 김민재가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여기에 잠보 앙귀사가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해 결장한데다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던 밀란은 원정 경기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22분 지루의 페널티킥 실축에도 불구하고 전반 43분 하파엘 레앙과 지루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후반 추가시간 빅터 오시멘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4강행을 확정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 대회서 밀란이 한국 선수가 있는 팀들을 울렸다는 것이다. 먼저 16강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과 격돌한 밀란은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 전반 7분 브라힘 디아스의 골로 득점한 이후 남은 시간을 모두 막아내면서 1,2차전 합계 1-0으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만난 상대는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던 김민재의 나폴리. 일부에서는 나폴리의 낙승을 점칠 정도로 양 팀의 기세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여보니 밀란은 단단한 수비와 한방 역습을 통해서 나폴리를 무너트리면서

한편 밀란은 16년만에 UCL 4강에 진출했다. 클럽 통산 14번째 4강으로 앞선 13번의 4강 중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단 2번(7회 우승 - 4회 준우승) 밖에 없다. 마지막 4강 진출인 2006-2007 시즌에서 밀란은 결승에서 리버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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