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AC밀란 밀집수비에 막힌 나폴리...김민재의 UCL 도전도 여기까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나폴리는 AC밀란의 철통같은 수비를 완벽하게 뚫어내지 못했다.

나폴리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나폴리는 합계 스코어 1-2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마테오 폴리타노,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 탕귀 은돔벨레, 마리오 후이, 주앙 제주스,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바니 디 로렌초, 알렉스 메렛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징계로 인해서 이번 경기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맞선 AC밀란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올리비에 지루, 하파엘 레앙, 라데 크루니치, 브라힘 디아스, 이스마엘 베나세르, 산드로 토날리, 테오 에르난데스, 시몬 키예르, 피카요 토모리, 다비데 칼라브리아, 마이크 메냥이 선발로 출전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나폴리가 시작부터 AC밀란을 몰아쳤다. 전반 5분 흐비차가 얻어낸 프리킥을 후이가 처리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20분 맹렬한 나폴리의 공격이 또 이어졌다. 크로스 공격에 이은 폴리타노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주도권은 나폴리의 몫이었지만 선제골 기회는 AC밀란이 먼저 잡았다. 전반 21분 후이가 레앙이 돌파하는 과정을 막아내려다가 무리한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지루의 슈팅을 메렛이 완벽하게 읽어내 선방해냈다.

나폴리의 수비가 계속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28분 토날리의 순간적인 전진으로 지루가 비어버렸다. 지루가 또 한번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메렛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나폴리가 무너졌다. 전반 42분 레앙이 단독 역습이 시작됐다. 나폴리 수비진은 레앙의 속도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레앙이 완벽한 기회를 지루에게 양보했고, 지루가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오시멘이 페널티박스에서 끈질기게 경합한 뒤에 득점에 성공했지만 핸드볼 파울이 먼저 불리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전은 AC밀란이 웃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전반 내내 잠잠하던 흐비차가 빛나기 시작했다. 칼라브리아를 완벽히 뚫어낸 뒤에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흐비차가 계속해서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다. 후반 12분 이번에도 좌측에서 칼라브리아를 제친 뒤에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또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나폴리는 계속해서 오시멘의 높이를 공략하려고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AC밀란 수비는 대처를 잘해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특별한 전술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나폴리의 답답한 공격만이 이어졌다.

나폴리가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5분 디 로렌초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토모리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흐비차의 슈팅이 메냥에게 막히고 말았다. 페널티킥이 약한 나폴리의 약점이 결국 또 팀의 발목을 잡았다.

나폴리는 후반 추가 시간 2분 코너킥에서 오시멘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이미 시간은 1분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나폴리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처음으로 UCL 무대에 도전했다. 나폴리와 함께 8강까지 오르면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달성해냈지만 8강에서 AC밀란을 넘지 못한 것이 굉장한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