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AC밀란 지루(가운데)가 어시스트를 해준 레앙의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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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김민재(27)의 공백 속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1-1로 비겼다. 지난 13일 8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나폴리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1-2(1무1패)로 탈락했다.
8강 1차전처럼 AC밀란의 역습에 무너졌다. 전반 43분 탕기 은돔벨레(나폴리)의 볼터치 미스를 가로챈 하파엘 레알(AC밀란)이 하프라인 이전부터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컷백을 내주자, 올리비에 지루가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빅터 오시멘이 뒤늦게 헤딩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대회 8강에 오른 나폴리는 ‘카드 관리’에 실패했다. 8강 1차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불필요한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는 경고 3장이 누적돼 2차전에 결장했다. 대신 나선 주앙 헤수스는 실점 장면에서 지루를 놓쳤다. 빠른 스피드를 지닌 레앙의 역습도 제어하지 못했다. 빠른발로 커버 플레이를 펼치고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김민재의 공백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경기 퇴장 여파로 결장한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 대신 출전한 은돔벨레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나폴리는 이날 경기 중 마리오 후이, 마테오 폴리타노, 아미르 라흐마니 등 3명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반면 유럽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은 37세 베테랑 공격수 지루가 해결사로 나섰다. AC밀란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나폴리 홈구장을 찾았다. 지난달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김민재를 클린스만이 직접 만나 다독였다.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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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이날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2-0으로 완파했다. 8강 1차전 2-0 승리를 묶어 1·2차전 합계 4-0으로 4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브라질)가 후반 1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 후반 34분 쐐기골을 뽑아냈다. 반면 프랭크 램퍼드는 지난 7일 첼시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뒤 4연패에 그쳤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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