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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 "北 ICBM 워싱턴에 도달...핵 역량 사용못하게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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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워싱턴DC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했다면서 이제 그런 무기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위협과 관련, "(북한의) 김정은 체제는 서울, 도쿄, 워싱턴DC 등을 넘어서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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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시험발사를 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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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북한의 육·해·공군의 위협 가운데 ICBM을 통한 육상에서의 능력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덧붙였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우리는 그(김정은)가 이런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주한미군은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해 북한이 핵 역량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은이 적대행위를 재개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북한이 최근 발사에 성공했다는 고체연료 추진 ICBM에 비상한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북한의 고체연료 ICBM 개발로 인해 사전 탐지와 무력화가 훨씬 어렵게됐다면서 "이런 이유로 미사일 방어에 더 투자하고, 차세대요격기 개발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돈 베이커 의원도 북한의 고체연료 ICBM 발사 시험이 어떤 변화를 주는 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러캐머라 사령관은 "우리의 (미사일 발사) 사전징후 파악 경고 능력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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