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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사우디 외무장관, 시리아 수도 방문…지난주 영사관 재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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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니파 사우디, 시아파인 시리아 아사드 정권과 11년 전 단절
시리아의 아랍연맹 재가입 가능성 높아져
뉴시스

[AP/뉴시스]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 제공 사진으로 12일 사우디 외무 부장관(오른쪽)이 제다 공항에 도착한 시리아 외무장관을 영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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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잘 빈파르한 외무장관이 18일 사우디 장관으로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시리아를 방문한다고 시리아 정부가 말했다.

앞서 시리아의 파이잘 미크다드 외무장관이 지난주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사우디는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민중봉기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학살해 내전으로 치닫자 그 다음해 2012년 아랍 여러 나라와 함께 시리아 다마스커스 정부와 외교관계를 끊었다. 사우디는 수니파 종주국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1년 내전 발발 당시 40년 독재의 아사드 대통령 가문은 시이파에 속한다.

시리아 반정부 무장조직에서 수니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가 나왔다. 시리아 아사드 정부는 시아파의 이란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앞서 시리아와 사우디는 지난주 외무장관 회동 때 영사 업무 및 민간 항공 운항 재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리아는 내전 직후 22개 국의 아랍연맹(AL)에서 축출되었다. 아사드 정권이 2015년 러시아의 공습 지원에 힘입어 반군 열세를 딛고 대부분의 지역을 수복하자 사우디와 걸프협력이사회(GCC) 주축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가 3년 전에 외교 관계를 재개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도 지난주 시리아와 외교관계 정상화를 발표했다.

올해 2월6일 터키 남서부와 시리아 북서부에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하자 시리아의 인접의 여러 이슬람 아랍 국가들이 시리아에 친선 회복 의사를 나타냈다.

또 2월 중순 중국이 시아파의 이란과 수니파의 사우디 사이를 중재해 양국의 7년 외교관계 단절을 끝내고 정상화하는 합의가 나왔다. 시리아 내전서 이란은 아사드 정권을 도왔으며 사우디는 수니파의 많은 시리아 반군 세력을 지원했다.

사우디에서 내달 아랍연맹 정상회의가 열리며 이 자리에서 시리아의 재가입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걸프 아랍국 일원인 카타르가 시리아의 재가입을 반대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말했다.

닷새 전 걸프 아랍 6개국과 이집트, 요르단, 이라크 지도자들이 사우디에 회동해 시리아 문제를 논의했다고 이 통신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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