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16.8원…상승 출발 전망
제조업·부동산 호조에 연준 추가 긴축 우려↑
달러인덱스 102 초반 등락, 강세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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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1.1원) 대비 8.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 흐름을 좇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떠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0.8로 전월(-24.6) 대비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15.0)를 크게 웃돈 것이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한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이번달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전월(44)보다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07%까지 뛰었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6.6%로 보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재차 부상하면서 달러인덱스는 102선 위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5분께 102.11를 기록, 전날 101 중반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상승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배당금 역송금 등 실수요 매수 물량이 더해지며 환율 상승 분위기를 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비롯한 수급부담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또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롱심리(달러 매수) 과열을 진정시키는 재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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