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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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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연준 긴축 우려에 하락…WTI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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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 개선에 긴축 우려 대두
쿠르드 수출 재개될 듯…45만 배럴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9달러(2.05%) 내린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도 전장보다 1.49달러(1.73%) 밀린 배럴당 84.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였지만,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의식됐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24.6에서 10.8로 플러스 전환했다. 시장 예상치는 (-15)였다. 지수가 양수이면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임을, 음수이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강세를 보이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진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한 차례 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0.25% 올릴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6월에 추가로 기준금리 0.25%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지난주 3%대에서 20%대로 대폭 올랐다.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자치정부가 수출 재개에 필요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일일 45만 배럴가량의 원유 공급이 회복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0.5%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장 대비 8.8달러(0.4%) 내린 온스당 2007.0달러에 폐장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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