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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우상혁 · 황선우, 제주에서 첫 만남…"세계선수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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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우, 우상혁(오른쪽)

한국 육상과 수영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우상혁(27·용인시청)과 황선우(20·강원도청)가 제주도에서 만나 '2023 세계선수권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어제(16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만났습니다.

우상혁은 제주도에서 훈련 중이고, 황선우는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일정을 막 마쳤습니다.

유무선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던 둘은 같은 시기에 제주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치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올해 차례대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황선우가 먼저 7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하고, 우상혁은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 나섭니다.

부다페스트는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린 곳으로, 당시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47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땄습니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아직 친분이 깊지 않지만,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보다 더 축하받는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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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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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습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수영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 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과 세계주니어기록(1분 44초 62)을 갈아치웠습니다.

한국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고 자유형 100m에서 5위, 200m에서 7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팬들은 육상과 수영의 '세계 정상급 선수 등장'을 반겼습니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이후 더 힘을 냈습니다.

우상혁은 2022년 2월 체코 실내대회에서 2m36을 뛰어 한국 기록을 경신하더니,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뛰어 우승했습니다.

메이저대회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우상혁이 처음입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모두 출전한 5월 14일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실외 경기)에서도 2m33을 뛰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 우승도 한국 최초입니다.

여기에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육상이 따낸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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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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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도 2021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1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 41초 60의 기록으로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2022년 6월에는 더 큰 무대인 롱코스(50m)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황선우는 지난해 7월 대한수영연맹 포상금을 받은 뒤 "우상혁 선수가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나와 같은 값진 은메달을 땄는데 저도 응원을 많이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우리는 서로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한 것 같다. (2024년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는 육상과 수영에서 함께 금빛 레이스를 펼치면 좋겠다"고 바랐습니다.

우상혁도 "황선우 선수로부터 응원과 축하를 받았다. 황선우 선수의 말처럼 나와 황선우 선수는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하다"며 "나와 황선우 선수는 많은 응원과 지원을 받고 있다. 파리올림픽에서 나와 황선우 모두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2023년에도 우상혁과 황선우는 세계 정상을 향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훈련 중인 우상혁은 5월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립니다.

이후 국내외 대회를 치르며 8월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합니다.

황선우는 곧 진천선수촌으로 들어가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합니다.

(사진=우상혁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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