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컨트리클럽 부산(OUT), 남원(IN) 코스(파72·6400야드)에서는 13~14일 2023 KLPGA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이 총상금 7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신보민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65-69)로 우승상금 1050만 원을 획득했다. KLPGA 2부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2020년 7월 KBC 드림투어 with WEST OCEAN CC 1차전 이후 처음이다.
신보민이 2023 KLPGA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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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오른 신보민은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골라잡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보민은 “기분 좋고 행복하다. 샷이 잘 안돼서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극복해내고 스스로를 증명한 것 같고 보상받은 것 같아서 정말 좋다.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열어 주신 스폰서 분들과 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2년 KLPGA에 입회한 신보민은 2020 드림투어 시즌 상금 13위로 2021 정규투어(1부리그) 시드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25차례 출전한 정규투어에서 3개 대회밖에 상금을 받지 못해 드림투어로 다시 내려와야만 했다.
신보민은 2022시즌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자 겨울 훈련을 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결과가 이번 드림투어 우승으로 이어졌다.
“뉴질랜드로 8주 정도 동계 훈련을 다녀왔다”고 돌아본 신보민은 “오전에 라운드한 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연습에 매진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체력 훈련을 하거나 다시 연습했다.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한 것 같다”며 설명했다.
신보민은 “아이언 샷이 문제였는데, 작년 10월부터 조금씩 안정되고 있었다. 동계 훈련에서 샷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고, 특히 낮게 치는 샷을 가장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그 부분이 잘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분석했다.
“훈련의 성과인지 아이언 샷이 이번 대회 가장 효자였다”고 밝힌 신보민은 “티샷도 멀리 갔지만, 세컨드 샷이 정교해 찬스가 많았다. 사실 1라운드에는 찬스를 놓친 것이 거의 없었는데 최종라운드는 몇 개 놓쳐서 흔들릴 뻔했지만, 평정심을 유지했다”며 우승의 원동력을 자체 평가했다.
신보민은 “드림투어에서 2승을 하면 정규투어 1개 대회를 선택해서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있다. 현재 감이 좋은 내 샷이 정규투어에서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어 일차적 목표를 2승으로 잡았다. 지금까지는 대회마다 기복이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상위권에서 대회를 마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꾸준히 하다 보면 상금순위 20위 이내에 들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나 상금왕 같은 타이틀은 따라올 것”이라며 2023시즌 포부도 공개했다.
엠씨스퀘어와 군산 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6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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