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행보 늘어난 김 여사 겨냥
민주당 지도부 맹비난 “누가 대통령이냐”
“공개활동비 공개하라…개 식용, 피카소 실언”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신축 주한 프랑스 대사관 개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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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공세를 퍼부었다. 공개행보의 적절성, 인사개입 의혹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김건희 특검) 도입을 다시한번 주장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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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대선 때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건희 여사가 요란한 내조를 하고 있다”며 “국가 주요 행사때마다 윤 대통령은 배경이 되고 김 여사가 중심이되는 사진들이 대통령실을 도배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미동맹 70주년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핵심 외교안보라인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온갖 소문이 파다하더니 김건희 라인이 대통령실 전면에 등장했다”며 “김 여사의 대학원 동기인 김승희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고 멀했다.
그러면서 “코바나 출신을 대통령실에 사적 채용한 것도 모자라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을 김 여사의 단독 부실처럼 쓸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은 정의와 상식이 원하는 국민 특검”이라며 “국회법에 따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개최해 50억 특검법 바로 의결하고 김건희 특검법도 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 여사의 대외 행보와 관련한 활동비 지적도 제기됐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 아내는 대통령이 아니다”며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비는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 어디서 충당되고 있는지 그것도 공개활동과 동시에 공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공개적인 발언도 도마 위에 올렸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한주만 7번의 일정을 소화하고 만나는 대상도 가리지 않고 있다. 개식용 종식 노력 발언은 대통령이 책임감을 갖고 해야할 말”이라며 “개식용 종식은 입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피카소 등 세계적인 예술인을 프랑스 사람은 아니지만 프랑스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송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뛴다고 잉글랜드인은 아니지만 잉글랜드인으로 생각한다고 하면 엄청난 결례 아니가. 실언을 멈출 수 없다면 일정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신축 대사관 개관식에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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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여사는 지난 15일 주한프랑스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개관식에 앞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환담도 나눴다. 환담에서 김 여사는 "르 꼬르뷔지에, 자코메티, 피카소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은 프랑스인이 아니지만 전세계 사람들은 이들을 프랑스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프랑스의 정신이 훌륭한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밑바탕이 됐다"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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