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국제 여행·인구 증가…팬데믹 대비 조치 시급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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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30%에 육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소재 데이터 기업인 에어피니티는 16일(현지시간) 바이러스가 더 자주 출현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코로나19만큼 치명적인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27.5%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에어피니티는 기후 변화, 국제 여행 증가, 인구 증가 그리고 동물원성 질병으로 인한 위협 등을 위험 요소로 지목하며 10년 내에 코로나19만큼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27.5%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새로운 병원체가 발견된 지 100일 후 효과적인 백신이 출시될 경우 팬데믹 확산 가능성은 8.1%로 떨어진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년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2002), 돼지 독감(신종 플루·2009),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2015)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까지 팬데믹이 발생했다"면서 "보건 전문가들은 다음 잠재적인 글로벌 위협에 대비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피니티는 "현재 메르스와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다"면서 "기존 모니터링 정책으로는 새로운 팬데믹을 적시에 감지할 가능성이 낮아 팬데믹 대비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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