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0언더파 268타 대회최저타
고군택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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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고군택이 KPGA 데뷔 4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18언더파)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68타는 대회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은 2017년 맹동섭이 기록한 269타. 우승만큼 값진 3년간의 시드도 확보했다.
고군택은 경기 후 “투어 데뷔 후 우승이 없었다. 이번 시즌 꼭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활짝 웃었다. 고군택은 이번 대회 그린이 딱딱해 볼을 세우려고 페이드샷을 많이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것에 대해 “샷, 퍼트 모두 부족했다. 또 선두권에서 경기하면 차분히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무너졌다. 이러한 점들을 겨울동안 보완하려고 노력했고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 경기에서도 스스로에게 세뇌를 시켰다(웃음)”고 말햇다.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데뷔한 고군택은 작년까지 48개 대회에 출전해 2020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 거둔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고군택은 이번 대회에서 1∼3라운드 선두권을 달렸고 최종 라운드에서 통산 11승을 거둔 베테랑 박상현, 지난해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통산 5승의 서요섭과 챔피언조 맞대결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이겨냈다.
서요섭에게 1타 뒤진 2위로 이날 경기에 나선 고군택은 10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서요섭 박상현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팽팽하게 맞섰다.
11번 홀 티샷을 앞두고 낙뢰로 경기가 1시간 10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고군택은 13~15번홀 줄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16번 홀(파4)에서 박상현과 공동선두가 됐지만 고군택은 17번 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보기를 기록한 박상현을 2타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고군택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당겨쳐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 언저리까지 보낸 뒤 쉽게 파를 지켜 우승을 완성했다.
작년에 역전 우승했던 박상현은 이날도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17번홀 티샷 실수로 2연패에 실패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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