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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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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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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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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투어 4년 차 고군택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고군택은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2023시즌 첫 대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지난해 챔피언 박상현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68타는 대회 최소타 신기록입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맹동섭의 269타였습니다.

고군택은 우승 상금은 1억 4천만 원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3년 시드도 받았습니다.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지난해까지 48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서요섭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군택은 베테랑 박상현과 지난해 대상 포인트 2위 서요섭과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이겨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13∼15번 홀 3연속 버디를 앞세워 선두에 나선 고군택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상현에게 공동선두를 내줬지만 17번 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여기서 보기를 범한 박상현에 2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고군택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당겨쳐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핀까지 187미터를 남기고 카트 도로 옆 둔덕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파를 지켜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타차 열세를 뒤집고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박상현은 고군택과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서던 승부처 17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달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서요섭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6언더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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