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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챔프 할로웨이, 정찬성과 대결 요구…"꼭 싸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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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놀드 앨런에 판정승 후 기자회견서 정찬성 언급

뉴스1

맥스 할로웨이(오른쪽).(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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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미국)가 아놀드 앨런(29∙영국)을 꺾은 뒤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의 경기를 요구했다.

할로웨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티모바일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앨런' 메인 이벤트에서 앨런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물리쳤다.

과감한 난타전이 주특기인 할로웨이는 이날 이전과는 다른 게임플랜을 들고 나왔다. 할로웨이는 활발한 사이드 스텝을 활용하며 잽과 보디킥으로 앨런을 공략했다. 예상과 다른 할로웨이의 전략에 경험이 적은 앨런은 당황했다.

패색이 짙어진 앨런은 마지막 5라운드 과감한 러시를 감행했지만 오히려 카운터 잽을 맞아 다운을 허용했다. 결국 5라운드 종료 후 할로웨이가 판정승을 가져갔다.

할로웨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 맞으려고 했는데 앨런은 마치 트럭처럼 날 때렸다. 마지막 라운드에 맞아서 멍이 들었다. 이것 때문에 내 모델 커리어가 위험에 처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할로웨이는 정찬성과 경기를 요구했다.

할로웨이는 "정찬성은 유일하게 내가 싸워보지 않은 동시대 선수다.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올해 호주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걸 알고 있다. 정찬성이 원한다면 거기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정찬성의 경기를 보면서 자랐다. 어떻게 지금까지 그와 싸워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꼭 싸워보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할로웨이가 UFC 페더급 랭킹 2위고, 정찬성은 6위다.

정찬성은 지난해부터 평소 좋아하는 파이터인 할로웨이와 대결을 요구해왔다. 할로웨이가 화답함으로써 둘의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찬성은 UFC 페더급 타이틀에 두 차례 도전한 한국 최고의 파이터다. 2014년 UFC 163에서 조제 알도(브라질)에게, 지난해 UFC 273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에게 도전해 패배했다.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17승7패(UFC 7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데미지를 입어도 끝없이 전진하며 계속 싸우는 모습에 '코리안 좀비'라 불린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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