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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다가온 총선 1년, 대형 악재 해결 숙제 풀어야 하는 與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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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무당층 30% 육박

내년 총선도 중도층에 설득력 가지는 정당 승리 유력

여야 각 정당은 악재 마주치며 발 동동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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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 정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는데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흔히들, 대형 선거는 중도층의 표심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한다. 마치 양당제인 것처럼 치러지는 선거에서 거대 양당은 비슷한 비중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투표 전까지 중도층의 마음을 설득해야 승리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각 정당은 중도층의 표심을 자극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정당일체감(선호하는 정당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심리)이 낮은 중도층의 성향에 따라, 정당은 극단적인 세력과 결별하거나 당 내부의 부패를 척결함과 동시에 개혁적이고 실용적인 정강·정책을 내세우게 된다. 하지만, 1년을 앞둔 지금도 양당은 이를 제대로 해결하는데 골치를 썩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1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8.2%)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1%, 민주당은 36%, 정의당 4%, 기타 정당 1%, 무당층이 29%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8~29세에서 57%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30대 35%, 40대 23%, 50대 26%, 60대 17%, 70대 이상 19%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난 몇년 간 당을 시끄럽게 해온 극우 세력과의 결별 문제가 화두다. 국민의힘은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기록적인 참패를 기록하면서, 극우 세력의 활동 공간이 넓어졌다. 극우 세력의 대표격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보수 유튜버들이 광화문 광장을 무대로 혐오 표현이 가득한 시위를 이끌어간 지 오래고,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대표도 '자유 우파'를 강조하며 이들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이것이 문제가 되자, 당 차원에서 전 목사와 확실하게 결별하지 않고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민들은 전 목사와 우리 당을 한 몸으로 봐왔다. 4년 전만 해도 광화문에서 공동집회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전 목사를) 자르냐, 안 자르냐 이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 당 지도부에선 명확히 이를 정리한다는 메시지를 안 내보내고 있다. 그러니 저 당은 여전히 극성 우파가 지배하고 있는 정당(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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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고 이에 현역 국회의원이 연루돼있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대형악재에와 맞닥뜨렸다. 수사당국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 9명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들은 "검찰의 야만적 정치 행태를 규탄한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나, 중도층 포섭엔 비보임에 확실하다.

민주당은 당내 기구를 통해 자체 진상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혔으나,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문제에 더해 위기가 가중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메트로경제신문> 과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주저 앉았음에도, 민주당이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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