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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호언장담하더니…컵대회 탈락+UCL 탈락 위기+하위권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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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트레블'에 대한 호언장담은 오만한 발언으로 남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호펜하임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뮌헨은 같은 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리그 1위는 지켜냈다.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호펜하임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전반 17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벤자민 파바르가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뮌헨은 66%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무려 22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그럼에도 승리는 뮌헨의 것이 아니었다. 호펜하임은 후반 26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아름다운 궤적의 프리킥 골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호펜하임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고, 얀 좀머 골키퍼가 손을 갖다댔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기어이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뮌헨은 후반 28분 벤자민 파바르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불운을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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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흔들리고 있다. 뮌헨은 지난 달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전격적으로 내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리그 우승을 놓칠 수 없다는 강렬한 의지였다.

투헬 감독도 부임 당시 "시간이 많지 않다. 세 대회 모두 여전히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모든 트로피를 위해 뛰겠다"라며 트레블을 공언했었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발언과 반대로 가고 있다.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정상을 탈환했으나 그뿐이었다. 투헬 감독은 5일 프라이부르크와의 DFB-포칼 8강에서 1-2 충격패를 당하며 트레블의 꿈을 10일 만에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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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탈락 위기다. 12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1차전에서 0-3 대패 수모를 겪었다. 2차전이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지기에 속단은 이르지만 마네의 사네 폭행으로 내홍도 치렀던 뮌헨의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리그에서까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호펜하임은 현재 리그 13위로 반드시 잡았어야 할 상대다. 그러나 뮌헨은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을 드랍했다. 도르트문트가 '헛발질'을 하지 않았다면 다시 1위를 뺏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뮌헨은 투헬 감독과 함께 내심 트레블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뮌헨은 트레블은 커녕 10년 동안 내주지 않았던 리그 우승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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