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국제 여행이 더 빈번해지는 것, 동물원 질병 증가 등 이유
에어피니티는 10년내 치명적 전염병 가능성을 27.5%로 예상했다. 다만 새로운 병원체가 발견된 지 100일 후에 효과적인 백신이 출시되면 치명적인 대유행의 가능성은 8.1%로 떨어진다.
최악의 경우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간 전염되는 것으로 발전하는 경우인데 이때 영국에서만 하루에 무려 1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에어피니티는 밝혔다. H5N1 조류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은 이미 이 우려를 강하게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는 감염자 수가 적고 사람간 전염 사례도 나오지 않았지만 조류에서의 감염률 증가, 포유류의 감염 증가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질 수 있는 방식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왔다.
에어피니티는 "메르스나 지카바이러스와 같은 고위험 병원체 중 상당수가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를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감시 정책으로는 새로운 유행병을 적시에 탐지할 가능성이 낮다"며 유행병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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