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마약 양성' 결과...피의자 신분 소환 예정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전씨의 마약 정밀 감정에서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양성 반응을 통보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입국한 전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한 뒤 간이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었다.

경찰은 국과수 결과를 토대로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재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전씨는 미국 체류 당시부터 마약류 투약 사실을 공개적으로 주장히는 한편 주변 지인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목된 이들 가운데 국내에 있는 3명의 모발 등을 채취해 조사를 마무리했다. 미국 체류 중인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를 위해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했다.
아주경제=최오현 기자 coh512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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