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14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내린 1,298.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환율이 1,300원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30일(1299.0원) 이후 약 보름만이다.
환율은 6.9원 내린 1,303.5원에 개장한 뒤 추가 하락해 1,290원대 후반 흐름을 줄곧 보였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둔화세가 확인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사이클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0.766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작년 4월 22일(100.449)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다.
전날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 스와프 체결 소식 역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위해 외환 수요가 있을 때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지 않고 대신 한국은행이 보유한 달러를 조달해 투자하게 된다.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며 이날 코스피는 0.38% 오른 2,571.49로, 코스닥은 1.07% 상승한 903.8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6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3.45원)에서 2.85원 내렸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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