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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20대, 여자친구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뒤 극단 선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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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수원남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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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하고,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시체유기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쯤 화성시의 한 술집에서 여자친구인 20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후 자리를 옮겨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수원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후 수원의 한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 같은날 오후 8시40분쯤 의식을 잃은채로 발견됐다.

A씨는 모텔로 이동하기 전 친구를 만나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실과 시신 유기 장소 등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극단 선택을 하기 전에도 친구에게 이를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문자를 받은 친구는 이를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친구들을 조사해 범행 사실과 시신 유기 장소 등을 파악하고 B씨 시신을 수습했다. B씨 시신은 야산 산책로 인근에 낙엽 등으로 덮여 있었으며, 맨눈으로 보이는 다른 외상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이어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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