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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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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회복·물가 부담에 배달 줄어…1위 플랫폼 배민으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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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조사…'주로 사용' 배민 65.4%, 요기요 16.3%, 쿠팡이츠 5.9%

연합뉴스

"외식 회복·물가 부담에 배달 줄어…1위 플랫폼 배민으로 집중"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코로나 엔데믹 국면에 물가까지 높아지면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줄고 이용자들은 1위 플랫폼으로 쏠림 현상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26∼27일 국내 20∼59세 성인 2천명을 조사해 펴낸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음식을 배달해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로 지난해 39.4%보다 9.3%포인트 감소했다.

포장 주문을 이용한다는 비율이 지난해 26.2%에서 올해 24.3%로 소폭 줄었고, 매장에서 취식한다는 비율은 작년 34.4%에서 45.5%로 11.1%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배달 이용이 1년 전보다 줄었다는 이들 중 83.9%(중복 응답)는 '배달비가 비싸져서'를, 56.9%는 '배달 음식 가격이 비싸져서'를 이유로 꼽았다.

배달 이용 비중 자체가 감소하면서 이용자들은 1위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3개월 내 이용 경험이 작년 조사에서 81.4%였다가 올해 79%로 2.4%포인트만 줄었으나, 2위 요기요(운영사 위대한상상)는 작년 49.4%에서 37.8%로 11.6%포인트 감소했다. 3위 쿠팡이츠(운영사 쿠팡)도 작년 31%에서 22.1%로 8.9%포인트 줄었다.

주로 이용하는 배달 앱으로 배달의민족을 꼽은 비율은 65.4%로, 작년보다 4.2%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요기요는 16.3%로 오히려 작년보다 4.5%포인트 줄었고, 쿠팡이츠는 5.9%로 0.5%포인트 늘어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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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오픈서베이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배달의민족을 쓰는 주된 이유로는 '익숙하고 오래 이용했다', '등록 가게 수가 많다' 등의 답변이 많이 나왔다. 요기요는 '할인쿠폰과 이벤트가 다양하다', 쿠팡이츠는 '배달 속도가 빠르다'가 주로 언급됐다.

배달의민족은 20∼30대와 5대 광역시 거주자 사이에서 주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요기요는 40대, 쿠팡이츠는 서울 거주자의 주 이용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오픈서베이는 "배달 앱 성장 둔화 원인으로 엔데믹 이후 늘어난 외식 빈도와 높은 배달비가 자주 언급됐다"면서 "지난해부터 배달비가 높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물가 상승과 겹치며 소비자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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