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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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궤변·막말 퍼레이드도 이제 지겹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 목사가 이번에는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궤변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정치인이 종교인 통제를 받는 시스템은 신정체제"라며 "그 대표적 나라가 이란이다. 신정체제가 좋으면 전광훈 본인이 이란 같은 곳에 가서 살면 될 일"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우리 당도 막말과 궤변을 늘어놓는 전광훈과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은 우리 당에 결코 불리한 환경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선을 긋지 못하고 애매한 태도를 취하자 민심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우리 당을 심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실패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 전광훈의 횡포에 민주당은 벌써 환호성을 지르는 중"이라며 "우리 당 주변에 전광훈 그림자도 기웃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 당은 민심이 무엇인지 헤아리고 당 혁신에 매진하기도 벅차다"고 했다.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당 지도부가 전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며 "당 지도부가 갈지자 의견을 말하니 당원과 국민은 속뜻이 무엇인지 헷갈린다"고 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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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은 권력을 가지므로 반드시 종교인의 감시가 필요하다. 종교인의 감시가 없으면 (정치인의)자기 통제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며 "총선에서 (국민의힘)200석 서포트(지원)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후 전 목사 측은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발언은 '종교 지도자로서 정당에 조언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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