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마련된 사전환담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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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지난주 초 주요 산유국의 감산 결정에 따른 유가 불안 요인에 대해서 총리를 중심으로 에너지 수급 상황 등을 면밀히 관리함과 아울러 '취약계층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지난2일 하루 11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인해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였고 지난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4개월 만에 리터(ℓ)당 16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4월 첫째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7.3원 상승한 리터당 1600.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600원 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1600원을 돌파했다.
일각에선 이번 유가 상승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우려한다. 3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4.2%를 기록했다.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지난달까진 국제유가가 하락해 석유류 가격이 2년여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덕분이다.
겨우 진정국면에 접어든 물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깜짝 감산' 발표로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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