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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무지·미숙이 면죄부? 자초한 논란, 책임은 불가피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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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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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사과하는 요즘 연예계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커진 연예인, 셀럽 등의 ‘무지’와 ‘미숙’은 면죄부가 아닌 만큼 스스로 책임감을 갖는 자세가 요구된다.

최근 연예인, 셀럽 등이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불법 운전부터 불법 촬영까지, 가지각색이다. 무엇을 위함인지 모르겠으나 SNS에 스스로 올리며 관심을 모으려다가 오히려 논란을 자초하면서 자충수가 됐고, “무지”, “미숙”이라는 변명 아닌 변명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무지’와 ‘미숙’이 변명과 면죄부가 될 순 없다.

아나운서 김선신은 최근 사이드 미러가 파손된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을 스스로 공개했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김선신은 “쾅 소리가 나서 뭐지 했는데 주차 기둥에 사이드 미러를 박아서 박살났다”라고 밝혔고, 사이드 미러가 파손된 상태에서 강변북로를 주행했다고 밝혔다. “목숨 내놓고 달렸다”며 걱정을 얻고 싶었던 듯 하지만 오히려 불법 운전을 인증하고 만 셈이 됐다.

논란이 커지고 신고까지 접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알파만파 일이 커지자 김선신은 “도로 위 안전에 대해 무지했고, 미숙했다. 앞으로 신중히 생각하고 성숙한 행동을 보여드리겠다”고 사과했다.

배우 최정윤은 불법 촬영으로 뭇매를 맞았다. 그는 “미쳤다. 펑펑 울다가 나왔네. 저도 잠깐 출연. 내 아들 기범이 멋지다”라며 영화 ‘리바운드’ 관람 후기를 전했다. 후기를 전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상영 중인 영화 일부와 엔딩 크레딧을 촬영한 사진을 남겼다. 이는 영상저작물법 제104조의 6(영상저작물 녹화 등의 금지)에 따르면 불법에 해당한다.

최정윤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이 감동 좀 많이 오래갈 것 같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마음이 촉촉해지고 뜨거워진다. 영화 ‘리바운드’ 극장으로 고고”라고만 남겼고, “죄송합니다. 잘 몰랐어요”라고 사과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아내이자 셀럽으로 활동 중인 서하얀은 지난해 안전벨트 미착용 및 운전 중 셀카 촬영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자초했다. 소속사 측은 “서하얀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아이들의 안전벨트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꼼꼼히 살피지 못한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연예인이 공인이냐 아니냐는 말은 예전부터 있다. 공인이라고 주장하는 측엔서는 연예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으며, 반대 측에서는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책무를 가지고 이행하는 공인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연예인, 셀럽 등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순 없다. “무지”, “미숙”했다는 말은 더 이상 변명이 될 수 없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연예인, 셀럽 등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을 보여야 할 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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