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미네소타…맥대니얼스는 벽치고 손 골절
뤼디 고베르(27번)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센터 뤼디 고베르가 벤치에서 동료에게 주먹질해 집으로 쫓겨났다.
고베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2022-2023 NBA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팀 동료인 카일 앤더슨의 가슴을 주먹으로 쳤다.
2쿼터 작전타임 때 벤치에서 앤더슨과 언쟁을 벌이던 고베르는 감정이 격해지자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렸다.
역시 화가 난 앤더슨이 고베르를 향해 달려들려고 하자 미네소타 선수들과 스태프가 달려들어 싸움을 막았다.
소동이 있고 나서 미네소타 구단은 "고베르는 오늘 남은 경기에서 빠진다"고 발표했다. 미국 ESPN은 구단이 고베르를 귀가시켰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구단을 운영하는 팀 코넬리 사장은 "고베르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내부적으로 이 사건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고베르는 경기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감정이 앞서 나갔다. 내가 무슨 말을 들었든 그런 방식으로 반응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팬들과 구단, 특히 내가 동료로서 정말 사랑하고 존중하는 카일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썼다.
미네소타에서 뛰는 마이크 콘리는 고베르가 팀의 단체 채팅방에도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뉴올리언스를 113-108로 꺾고 서부 콘퍼런스 8위(42승 40패)를 확정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선 7위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43승 39패)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다툰다.
제이든 맥대니얼스 |
하지만 기분 좋은 승리에도 미네소타는 겹치는 악재에 웃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고베르와 앤더슨의 다툼에 앞서 포워드인 제이든 맥대니얼스를 허무한 부상으로 잃었다.
1쿼터 막바지 교체된 맥대니얼스는 이후 라커룸으로 향하다가 터널 벽을 강하게 쳤고, 남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맥대니얼스가 곧장 오른손을 움켜쥐었고,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골절이 확인됐다"며 '봄 농구'를 치를 수 없다고 보도했다.
boi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