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현대글로비스전 역전패에도 '보너스 승점' 챙겨 정상에 우뚝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전력이 현대글로비스에 일격을 허용하며 무패행진을 마쳤지만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1차 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섰다.
한국전력은 지난 8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현대글로비스에 39-41로 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신생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43-0으로 완파하면서 한국전력·현대글로비스·포스코이앤씨 세 팀의 1∼3라운드 전적이 2승 1패로 같아졌다.
이 대회에서는 승리 시 4점·무승부 시 2점을 승점으로 받는데, 이외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보너스 승점'이 주어진다.
세 팀 중에서는 상대 진영의 인골(in goal) 지역에 공을 찍어 득점이 인정되는 트라이를 경기당 4회 이상 성공하거나, 7점 이내 패배 등 조건을 여러 번 충족한 한국전력(승점 12)이 보너스 승점 4를 챙겨 두 팀(이상 승점 10)을 제쳤다.
1차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한국전력의 박준영에게 돌아갔다. 2차 대회는 5월 이후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승 우승으로 독주 체제를 꾸린 한국전력이지만 이날 현대글로비스의 피지 출신 외국 선수 이모시 라바티(등록명 이모시)의 활약에 고전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이모시의 활약에 막판까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고, 결국 현대글로비스가 경기 종료 직전 트라이를 성공해 41-39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리그는 올해부터 외국 선수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건설, 읏맨 럭비단에서 총 7명의 외국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는데, 한국전력은 아직 외국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한편 3팀(경희대·고려대·연세대)이 참가한 대학부에서는 고려대가 2승으로 1차 대회 정상에 섰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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