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 15번홀에서 이예원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예원은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4개가 더해져 2타를 잃었다. 하지만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2위 박지영, 전예성과는 6타 차이다. 종전 5타 차에서 한 걸음 더 벌어졌다. 이날 제주에 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61명의 선수 중 무려 60명이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낼 정도였기 때문.
최종 4라운드만 남겨둔 가운데 6타 차는 쉽게 좁히기 힘든 격차다. 이예원의 생애 첫 KLPGA 우승을 점쳐볼 수 있는 이유다. 지난해 데뷔를 알려 상금 랭킹 3위에 신인왕을 휩쓸었던 이예원은 유독 우승과 연이 없었다. 경기력은 좋았으나 좀처럼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준우승과 3위만 각각 3차례나 기록했다. 이번에야 말로 그 아쉬움을 달랠 좋은 기회다.
2위 박지영은 이날 악천후 속에 1타밖에 잃지 않고 잘 버텨냈다. 1언더파 215타로 이예원과 격차는 있지만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남은 4라운드에서 꿈꾼다. 역전에 성공한다면 올 시즌 처음으로 2승 달성 선수가 된다. 그와 공동 2위에 위치한 전예성 또한 지난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첫 우승 이후 2년 만의 통산 2승을 조준한다.
공동 3위에는 안선주, 이소영(이븐파 216타)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년 연속 KLPGA 상금왕, 다승왕에 빛나는 박민지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8오버파 80타를 써내 중간합계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41위로 처졌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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