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모범택시2'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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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2'가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이 연루됐던 단톡방 성범죄 사건을 그대로 녹여내며 시원한 복수극을 선보이고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김도기(이제훈 분)는 클럽 '블랙썬'속 숨겨진 공간에서 영상 파일을 발견했다.
영상에는 술에 취한듯한 여자들이 비틀거리며 클럽을 나가 호텔로 향했다. 김도기는 "이 영상 파일들은 뭔가를 바꾸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돌 VIP손님 빅터(고건한 분)는 클럽 스테이지에서 한 여성을 '인형 뽑기' 했고 클럽 직원들은 술과 약에 취한 여성을 호텔방으로 보냈다. 몸을 못 가누는 데도 CCTV 카메라 앞에선 혼자 걷도록 증거 영상까지 치밀하게 확보했다.
이 여성과 하룻밤을 보낼 생각에 들뜬 빅터는 '블랙썬 홈런방' 친구들에게 톡을 보내며 자랑했다.
친구들은 "빅터야 다음 경기 선발은 나다" "개부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빅터는 "기다려라 얘들아 나중에 형님이 쉬운 애들 대량으로 섭외해 놓을게"라고 했고 친구들은 "나는 살아있는 게 좋아", "나는 기절이 더"라고 답했다.
이상함을 눈치챈 김도기가 재빠르게 빅터의 성폭행을 막아냈다. 빅터는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김도기에게 "음악으로 보답할게. 차라리 군대 갈게"라며 구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도기는 이에 넘어가지 않고 빅터를 시원하게 응징했다.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2020년 3월 9일 강원도 철원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하는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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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지난 2019년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승리 최종훈의 단톡방 사건이다.
특히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충격을 줬다.
승리는 상습 도박, 성매매 알선, 횡령 등 총 9개의 혐의로 재판에 섰으며 대법원까지 간 법정 다툼 끝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2월 복역 후 만기 출소했다.
특히 지난 1일 '모범택시2' 방송에선 음주운전 혐의를 덮기 위해 실제로 경찰을 매수하려고 했던 '승리 친구' 최종훈의 모습을 담아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복수 대행극이다.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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