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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좋은 피칭을 해서 바꿀 이유가 없었다."
두산 베어스 김동주는 지난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김동주의 호투에 힘입어 6-2 승리를 따냈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김동주는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2021년 2차 1라운드 1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동주는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10경기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올해 김동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했다.
사령탑은 첫 등판 쾌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첫 선발 등판에서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 5회까지 스트라이크 볼 비율이 좋아서 투구수가 적었다. 원래 5회까지 막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피칭을 해서 바꿀 이유가 없었다"라고 칭찬했다.
5회까지 김동주의 투구수는 70개에 불과했다. 첫 선발 등판이었지만, 수장은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6회 주자들을 내보내며 투구수가 많아졌는데, 투구수가 적었으면 7회까지도 갈 수 있을 거라 봤다. 6회 투구수가 늘어나서 7회 바꿨다"면서 "약점인 체력에도 큰 문제가 없었고 볼넷을 하나만 줬다. 궂은 날씨 속에서 좋은 피칭을 했다"라고 치켜세웠다.
현재 두산 선발진은 딜런 파일이 골 타박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파일이 돌아오기까지 최원준을 필두로 곽빈, 최승용, 김동주 등 국내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감독은 "파일이 없는 상태에서 모든 선수가 힘을 내고 있다. 돌아올 때까지 지금 선수들로 버텨야 한다. 김동주가 어제 좋은 피칭을 했는데 젊은 투수들이 튀어나온다는 건 두산 미래에 긍정적인 요소다. 외국인 투수뿐만 아니라 토종 투수들이 긴 이닝을 책임져 줬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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