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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60만원 고지도 보인다"…에코프로, 저세상 급등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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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팔아라" 했던 JP모건 창구에서 대량 매수

에코프로비엠도 4%대 강세

뉴스1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주)에코프로비엠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 모습. 2020.11.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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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이차전지(2차전지) 양극재 업종 에코프로(086520)가 10% 이상 급등하며 '초강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어느덧 57만원선을 넘어 60만원대까지 바라보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지주사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적용된다'며 비싸다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은 증권가 평가를 비웃듯 강세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5만7000원(10.92%) 오른 5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가를 또 한번 경신한 가격이다. 장중 상승세보다 장 막판 상승탄력이 더 강해지며 종가가 이날 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0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106억원을 담았다. 개인은 1097억원어치를 팔며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이 '너무 비싸다'며 반값이 적당하다는 보고서를 냈던 JP모건에서 이날 14만168주의 집중 매수가 들어왔다.

에코프로는 지난 5일 종가 기준 50만원을 돌파한 이후 2거래일만에 60만원선도 목전에 두게 됐다.

이날 에코프로비엠도 동반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1만원(4.04%) 오른 25만75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경우 외국인이 20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166억원, 개인이 51억원어치를 사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에코프로 형제의 급등에 대해 시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증권가는 현 주가가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에코프로에 대해서는 최근 삼성증권이 "지주회사(에코프로)가 보유 지분가치보다 20% 프리미엄을 받는 이상한 상황"이라며 "현 주가는 적정가격보다 20%나 비싼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밝힌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모건스탠리, JP모건, 맥쿼리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줄줄이 '너무 비싸다'는 혹평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로 12만~13만원선을 제시해 시장에서도 갑론을박이 일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떠나서라도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규모와 비교해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 증권사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는 등 외국계 증권사와 다른 시각을 제시하고 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빠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대표적인 성장 산업이고 코스피·코스닥 상위 시가총액 섹터이기 때문에 조정 기간 길지 않을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26만1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앞서 NH투자증권도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공격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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