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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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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마이너 투수, 타티스에게 홈런맞고 ‘사기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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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복용 징계에서 돌아오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잘해도 비난받고 있다.

‘AP’ 등 현지 언론은 7일(이하 한국시간) 케이드 맥클루어(27)라는 이름의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투수가 타티스를 비난한 소식을 전했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뛰고 있는 그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파크에서 열린 파드레스 산하 트리플A팀인 엘 파소 치와와스와 홈경기에서 5회 타티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매일경제

타티스는 재활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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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홈런 영상을 올리면서 “사기꾼이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징계를 소화하는 도중 재활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는 글을 남겼다.

타티스는 지난해 8월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이 적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 징계는 이번 시즌까지 이어져 오는 21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복귀 가능하다.

현재 트리플A 엘 파소에서 재활중인 그는 두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4볼넷 1삼진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한때 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였던 타티스는 지난해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모두 자신의 잘못에 의한 것이었다. 오프시즌 기간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여파로 손목 부상을 입었으며, 이후에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AP는 타티스가 이날 재활경기에서 홈런을 때렸을 때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3루 베이스를 돌며 그만의 스텝을 할 때는 야유가 더 크게 나왔다고 전했다.

‘주홍글씨’가 새겨진 만큼, 어디를 가든 야유와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월 팬페스트에서 자신이 선수 생활 내내 원정에서 관중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처해왔다고 밝히며 “그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각오를 전했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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