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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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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스윕’ 도로공사, 0% 확률 깨고 배구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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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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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도로공사가 0% 확률을 깨고 챔피언결정전 왕좌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이겼다. 경기에서는 캣벨이 32득점, 박정아가 22득점, 배유나가 18득점을 올리며 도로공사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명승부를 연출한 도로공사다. 어느 팀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챔피언 결정전에서 1~2차전을 내준 팀이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한 적은 없었다. 도로공사는 우승 가능성 0% 확률을 뚫고 정상에 섰다.

이날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 때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배구 팬들의 기억에 잠시 남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고 말했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이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선수들도 부담 없이 경기하길 바란다”며 선수들과 함께 기적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도로공사는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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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경기였다. 흥국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 매 세트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압박했다. 그러나 도로공사에는 캣벨이 있었다. 위기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캣벨이 공격을 진두지휘한 가운데, 박정아와 배유나도 득점지원에 나서며 5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도로공사는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사실 이번 시즌 도로공사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20승 16패 승점 60으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고, 2위 현대건설과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꺾고, 역대 세 번째 정규리그 3위 우승팀이 됐다. 앞서 2007~2008시즌 GS 칼텍스가,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3위로 챔프전 정상에 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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