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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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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재원·조수진 실언에 “이러다 지도부 오래 못 가. 총선서 제3당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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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출연해 “지역구에 가면 '진짜 한심해 죽겠다'고. 5·18, 4·3 폄하 정당 돼” 지적

조수진 '밥 한공기 다 먹기’ 제안엔 “정책 대안이 수준 낮아 당 전체가 조금 품질 저하된 상태”

세계일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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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김기현 지도부를 향해 "당대표는 원내대표와 달리 악역을 좀 맡아야 된다"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지도부도 오래 못 가고 단명할 것이고, 총선 때 제3의 정당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역구에 가면 '어떻게 네 당은 이재명보다 못하냐, 진짜 한심해 죽겠다'(고 한다)"며 "5·18 폄하 정당, 4·3 폄하 정당이 돼버리고 황당하고 수준 낮은 정당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 공기 다 먹기' 언급에 대해서도 "민생특위에서 나왔던 얘기라는 건데, 정책 대안이 세련되지 못하고 수준이 낮아서 당 전체가 조금 품질 저하된 상태에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는데, 대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고 대표가 악역을 자처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가망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정신 바짝 차리고 악역을 자처해 강력하게 경고조치를 하고 말뿐 아니라 실질적 조치를 하고 정책 대안도 좀 수준 높은, 국민이 공감할 만한 대안들이 나오지 않으면 말 그대로 이류 정당이 된다"며 "예를 들어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이 윤리위원회까지는 안 가더라도, 본인이 한 달간 안 나오겠다고 그랬는데 대표가 '한 달간 나오지 마라'(라고 했어야 했다)"고 했다.

한편 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일본 후쿠시마 방문에 대해 "극우적 행태"라며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독도에 오려고 시도하고 공항에서 막히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서 일본에 나가면 인기가 올라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에게 묻고 싶은 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면 데이터도 없이 가서 뭐라고 무슨 이야기를 할 건가. 몸싸움하러 가나"라며 "오히려 (일본 내) 혐한 분위기가 고조돼 일본 극우가 좋아한다. 북한식 막무가내 억지 외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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