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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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힘에서 제시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과 관련해 “황당한 구상에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민생119 특위위원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각종 설화(舌禍)를 언급하며 “21세기 선진 민주국가에서 당원도 아닌 전광훈 목사의 헛소리에 집권당 지도부가 휘둘리며 김기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는 추잡한 대리전만 연신 벌이고 있다”고 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둘러싸고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까지 번진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의 추태 또한 점입가경”이라며 “지역 곳곳이 산불 비상인데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골프 연습장을,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술집을 찾았다. 골프장, 호프집이 소방 지휘 컨트롤타워인가”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진태 지사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고 김영환 지사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69시간 근무개편제,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 미국 반도체법 대응, 1년째 이어지는 민생 삼중고 등 집권당이 책임지고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며 “국민의힘도 집권당으로서의 책무를 깨닫고 용산 쳐다보기만 하는 해바라기 정치를 그만두기 바란다”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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