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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김학용 "총선 캐스팅보트는 2030…희망 정책으로 표심 잡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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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

"2030, 공정과 정의 추구…정책에 잘 녹여야"

"가슴 열고 민주당과 진정성 있게 대화할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에 도전장을 낸 김학용 의원은 4일 “내년 총선에서의 캐스팅보트는 2030세대로 어떤 정책이든 꼼꼼하게 만들어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 관건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고작 19석에 불과하며, 솔직히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다”며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되겠다”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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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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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30 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책, MZ 세대와 중도층이 중시하는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으로 지지를 확 끌어올리겠다”며 “포퓰리즘에 입각한 퍼주기 방식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당에 대한 중도층과 2030세대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에 대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중도층을 어느 정당이 적극적으로 선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처럼 지난 5년 동안 국민의 혈세 갖고 표 사는 행위는 적절치 않지만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려운 약자에게 필요한 부분이 뭔지 핀셋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그는 “2030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에 답이 있다, 바로 공정과 정의로 이를 우리 정책에 잘 녹여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국민의힘에 손해 될지 모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 입법이라면 우리 당이 강력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노동·교육·연금개혁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같은당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이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과 관련해 “대단히 부적절한 일로 이런 일이 지속 반복된다는 것은 당으로서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최소한 원내에선 그런 말이 안 나오게끔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 등을 두고 잇단 장외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김 의원은 “300명 국회의원이 필요 있느냐는 국민적 의구심과 공감이 분명 폭발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도 개별적으로 만나면 대한민국 정치·국회가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데 상당히 공감한다, 가슴을 열고 민주당과 진정성 있게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국민의힘 60%가량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을 어떻게 사로잡을지에 대해 김 의원은 “초선과 진정성을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하나 고무적인 것은 이상하게 비례대표 의원에게 관심을 갖고 많이 (소통)했는데 지금 입소문 나서 그런지 비례대표 의원들이 애정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문제 하나는 선거 때가 되면 마치 몇%의 국회의원을 바꾸는 것이 개혁인 것마냥 해왔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으로 지역주민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거나 비리와 관련된 분은 당연히 제척 대상이지만 그외 잘하는 분들은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공천하는 것이 총선에서 이기는 지름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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