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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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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김하성 MLB 첫 끝내기 홈런으로 팀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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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4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 스콧 맥고프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생애 첫 끝내기 포로 장식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스윙. 샌디에이고|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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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행복해요. I Love you.”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고 게이토레이드 샤워 세리머니를 받았다.

4일(한국 시간) SD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패색이 짙은 9회말 3-4 상황에서 대타 좌타자 데이비드 달의 동점포와 9번 김하성이 시즌 첫 아치를 끝내기 홈런이 터져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달은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이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 밸리스포츠 리포터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너무 좋고 행복하다”면서 “I love you”로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했다. 이날 애리조나와의 시즌 첫 경기에 펫코파크에는 37,602명이 입장했다.

김하성은 앞의 3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9회 말 볼카운트 1-3에서 애리조나 마무리 스콧 맥고프의 145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휘둘어 펫코파크 좌측 펜스를 넘겼다. 파드리스는 후안 소토 2점, 달, 김하성 각각 1점포 등 5점 가운데 4점을 홈런으로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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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생애 첫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5-4 역전승을 이끈 SD 파드리스 김하성이 홈플레이트 앞에서 기다리는 동료들을 보고 기쁜 표정으로 달려가고 있다. 샌디에이고|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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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 멜빈 감독은 “(김)하성은 파워를 갖고 있다. 꾸준한 선수다. 새로운 포지션 적응으로 어려움을 겪을 텐데 오늘 큰 경기를 이끌었다. 달과 하성의 백투백 홈런은 지금도 흥분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료들도 경기 후 구장에서 인터뷰하는 김하성에게 게이토레이드 샤워로 축하해줬다.

김하성은 2021년 데뷔 때 4월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때 MLB 첫 홈런이자 시즌 첫 아치를 그렸다. 2021시즌은 8개의 홈런에 그쳤다. 2022시즌에는 4월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첫 홈런을 뿜었다. 시즌 11개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출장 4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려 가장 빨리 신고했다. 통산 20번째 홈런이 끝내기로 이어졌다. 지난 겨울 최원제 개인타격코치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타격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성이는 두뇌회전이 빨라 적응력이 좋다”면서 “2023시즌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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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역전승을 이끈 수훈선수 김하성을 인터뷰 도중 샌디에이고 동료들이 게이토레이드 샤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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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타격 페이스가 좋다. 4경기 13타수 5안타(2 2루타, 1홈런) 타율 0.385, OPS 1.198로 출발이 상큼하다.

한편 SD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개막 2연전 패배 후 3연승 행진을 벌여 이날 콜로라도를 13-4로 꺾은 LA 다저스와 3승2패로 NL 서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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