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사진|빅히트 뮤직 |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를 정복했다.
3일(현지시간) 빌보드 발표에 따르면 지민의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빌보드 최신 차트(4월 8일자)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지민은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시자(SZA)의 ‘킬 빌’(Kill Bill) 등 쟁쟁한 노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에 따르면 ‘라이크 크레이지’는 3월 24일~30일 집계 기간 동안 동안 25만4000의 다운로드 및 CD 싱글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트리밍은 1000만회, 라디오 청취자 수는 6만4000명이었다.
한국 솔로 가수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에 오른 것은 K팝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2년 싸이가 발표한 ‘강남스타일’이 기록한 2위의 성적으로, 당시 싸이는 빌보드 ‘핫 100’에서 64위로 첫 진입한 뒤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었다.
무엇보다 지민은 소속 그룹으로도 ‘핫 100’에서 17차례 1위에 오른 바 있어 팀으로서 및 솔로로서 동시에 1위에 오른 유일한 가수가 됐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영국 오피셜 차트(집계 기간 3월 31일~4월 6일) ‘톱 100’ 차트에서 진입 첫 주에 곧바로 8위로 직행하며 한국 솔로 가수 중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K팝 솔로 가수 최고 성적인 2위의 낭보를 썼다. 빌보드에 따르면 지민의 ‘페이스’ 앨범은 첫 주 앨범 판매량 12만 4,000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간 집계 판매량으로는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수치이며 솔로 아티스트 중에는 최고 기록이다.
앞서 지민은 선공개 곡 ‘Set Me Free Pt.2’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0위(4월 1일 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Set Me Free Pt.2’는 ‘디지털 송 세일즈’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각각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미국 제외)’ 5위, ‘글로벌200’ 8위 등 여러 차트에서 선전했다.
지민은 ‘페이스’로 K팝 솔로 각종 기록을 쓰고 있다. 한터차트 기준 발매 당일 102만장이 팔렸는데 하루에 100만장 이상 넘게 팔린 K팝 솔로 앨범은 지민의 ‘페이스’가 최초다. 이 앨범은 초동(발매 일주일 판매량)도 K팝 솔로 최고 성적인 145만장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에 지민이 ‘핫 100’ 1위를 차지함에 따라 지난 10년간 ‘핫 100’ 1위에 가장 많은 곡을 올린 방탄소년단은 기존 6곡에 1곡을 더 추가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3회)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2020년 9월 5일 자) 1위에 오른 뒤 같은 해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과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1회)도 정상에 올려놨다. 또 2021년 ‘버터’(Butter)(10회)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1회), 콜드플레이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1회)까지 방탄소년단은 여섯 곡으로 총 17회 ‘핫 100’ 정상을 찍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