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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홍익표 의원 “방탄 프레임에 갇힌 건 여당…총선에서 크게 심판받을 것”[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인터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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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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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중구성동구갑)은 3일 “여당과 단호하게 싸우고 결정할 때는 망설이지 않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이재명계의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을 책임 있게 치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의 지원을 받는 ‘신이재명계’ 아니냐는 질문에 “친명도 비명도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이유는.

“내년 총선 승리에 기여해야 할 원내대표 덕목으로 통합과 소통은 기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당과 단호하게 싸우고 결정할 때 망설이지 않는 리더십이다. 국민 피부에 와닿는 민생개혁, 경제 문제에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겠다.”

- 팬덤정치를 청산하자는 요구가 있다.

“팬덤에 끌려가는 리더십이 더 문제다. 팬덤의 부당하거나 잘못된 요구에 대해선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심각한 욕설 등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징계 절차를 내려야 합당하다.”

- 이 대표가 사퇴해야 당이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당의 전체적 분위기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책임 있게 치르자는 것이다. (이 대표의) 사법 문제나 검찰 문제를 넘어서 민생·경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 이 대표 2차 체포동의안이 오면 당론 부결도 검토할 수 있나.

“검찰이 지난번 수준으로 가지고 온다면 통과시켜주기 어렵다.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

- 국민의힘의 ‘방탄 공세’로 당이 민생 문제로 전환하지 못한다는 반박이 있다.

“방탄 프레임에 갇혀 있는 건 여당이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실책을 자그마한 프레임으로 벗어나려는 것이다. 총선에서 크게 심판받을 것이다.”

- 염두에 둔 민생 등 개혁안은.

“서민 세금 부담 완화를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주 69시간 노동제 등 현 정부의 정책 혼선에 대해 짚어내겠다. 문재인케어는 적극 추진하겠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고 위성정당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 이 대표는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고 했는데.

“특정인이나 특정그룹만 인위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사천’ 논란이 나올 수 있다. 과학적 자료에 의해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고 균형적인 역할을 잡아주는 것이 원내대표의 책임이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에 대한 생각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법에 어긋나는 시행령은 불법 소지가 높다. 법률적 검토를 거쳐 한 장관을 먼저 고발조치 하고 그에 따라 탄핵 절차를 밟을 수 있다.”

- 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원 클럽 특별검사 도입법안을 5월이라도 패스트트랙에 올릴 것인가.

“언제까지 정의당에 끌려다닐 생각은 없다. 정의당 반대로 불가능해졌다고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도 방법이다. 책임은 정의당이 져야 한다.”

김윤나영·탁지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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