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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임재형 기자] 다나와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서 손꼽히는 강팀 중 하나다. 그러나 도통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팀도 다나와다. 젠지, 광동(전 아프리카)이 한국 대회에서 활약을 펼치는 동안 다나와는 지난해 2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통합 팀 이전에도 DPG 다나와가 지난 2019년 PKL 페이즈2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전부였다.
우여곡절 끝에 다나와는 2023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역사를 다시 썼다. ‘우승 청부사’로 다나와에 새롭게 합류한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과는 달리 지난 2020년 팀에 합류한 ‘서울’ 조기열, ‘살루트’ 우제현은 다나와의 준우승 역사를 함께하며 아픔을 이겨낸 뒤, 결국 우승컵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이번 우승에 대해 “방향성을 끝까지 믿는 것이 주효했다”라며 다부진 소감을 전했다.
다나와는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잠실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이하 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4일차까지 도합 191점(111킬)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나와는 5000만 원의 상금과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1’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선 ‘서울’ 조기열, ‘살루트’ 우제현의 우승에 대한 열망과, 담담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스포츠에서 여러번의 준우승이 계속된다면, 이는 멘탈 약화 및 퍼포먼스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끝까지 믿었기 때문에 결국 이같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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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열은 “일단 목표가 뚜렷해서 실패해도 무너지지 않았다. 우리의 방향성이 게임의 정답이라고 생각했으며, 이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제현은 “실패한다고 해서 주눅들지 않았다. 실패로 인해 성장했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플레이는 다나와의 이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조기열, 우제현은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변함없는 경기를 펼쳤다. 조기열은 개인 지표 기준 전체 6위를 차지했으며, 우제현은 대회 MVP에 선정됐다.
다나와는 오는 4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1’에 출전해 전세계 팀들과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겨룬다. 조기열과 우제현은 “한국이 높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나와의 PWS 기운이 국제대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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