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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 LCK스프링서 한화생명 꺾고 결승행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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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잠실실내체육관서 결승 진출권 놓고 젠지와 대결

연합뉴스

경기 끝나고 서로 인사하는 KT 롤스터·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중계 방송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KT[030200]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 무대로 향하는 마지막 계단에 올라섰다.

KT는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했다.

KT는 1세트 초반부터 '커즈' 문우찬과 '비디디' 곽보성이 한화생명[088350]의 에이스 '제카' 김건우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며 미드 라인에서 격차를 벌렸다.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라이프' 김정민 듀오를 필두로 반격에 나섰지만,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번번이 밀리며 41분만에 첫 세트를 내줬다.

KT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러진 2세트도 오브젝트 경쟁에서 일방적으로 앞서 나가면서 32분 만에 킬 스코어 7:0으로 완승했다.

강팀과의 중요한 경기일수록 강해지는 한화생명의 '빅 게임 헌터' 기질은 3세트에서 빛났다.

킹겐은 상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을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비디디와 '에이밍' 김하람을 잘라내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KT는 32분경 내셔 남작(바론) 사냥을 시도하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클리드' 김태민의 희생으로 버프 스틸에 성공했고, 바이퍼의 화려한 개인기에 힘입어 이어진 두 차례의 한타에서도 연달아 압승하며 3세트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긴장감 속에서 시작된 4세트. 한화생명과 KT는 초반 라인전과 한타에서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막상막하 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에는 한화생명이 바텀 라인을 중심으로 킬을 내며 앞서 나갔지만, 이어진 한타에서는 KT의 커즈, 비디디가 킹겐, 바이퍼, 클리드를 잡아내며 막상막하 승부를 펼쳤다.

팽팽한 승부는 KT가 32분 장로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며 한순간에 KT 쪽으로 기울었다. KT는 여세를 몰아 한타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고, 그대로 본진으로 돌격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오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 결승 진출전(패자 결승)에서 젠지와 대결, 그다음 날인 9일 열리는 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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