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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영국인 유튜버 등 3명, 아프간서 탈레반에 억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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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지역 찾아다니는 유튜버 마일스 루틀리지 등 3명

연합뉴스

아프간에 억류된 영국인 유튜버 마일스 루틀리지
아프간에 억류된 영국인 유튜버 마일스 루틀리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촬영한 모습 [로드 마일스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영국의 유명 여행 유튜버 등 3명의 영국인이 탈레반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돼 있다고 영국의 스카이뉴스와 AFP 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에 억류된 사람은 '위험한 여행자'라 불리는 여행 유튜버 마일스 루틀리지와 자선 의료 활동가 케빈 콘웰,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호텔 관리인 등이다.

영국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아프간에 억류된 영국 국적자들과 영사 접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들의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드 마일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루틀리지는 전쟁 중이거나 치안 등이 위험한 나라를 여행하고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그의 유튜브 채널을 보면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어울리며 사격을 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찾고, 케냐, 멕시코 등지의 우범지대를 둘러보는 영상들도 올라와 있다.

영국의 비영리 구호단체 프레시디움 네트워크의 스콧 리처드는 단체가 억류된 이들의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억류된 이들이 건강하게 있다고 믿는다. 그들이 고문과 같은 부적절한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으며 이를 기대할 만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뒤 지난 1월께 탈레반에 억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탈레반과 접촉하고 있다. 오해가 생겨 벌어진 일 같다"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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