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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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자신을 옹호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홍준표 이 XX이 어디라고"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너 알아 TV'에 출연해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 선거할 때 김재원 최고위원이 4등이었나? 아슬아슬했다. 그래서 나를 찾아와 '3·1절 때 광화문에서 연설 한번 시켜달라' 했다"며 "연설하러 와 감동해서 나한테 귓속말로 '광화문 운동 처음 와 보니까 대한민국을 살리는 주체가 여기 있다는 걸 보고 감동을 먹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 우리 교회까지 와서 나하고 토크하면서 한 말이 뭐가 잘못됐냐, 국민 여러분 뭐가 잘못됐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한 보수단체가 주최한 강연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은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전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을 반대한다’고 말했다가 이틀 만에 사과하기도 했다.
이후 홍 시장은 김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제명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이날 홍 시장을 언급하며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 내가 이런 무례한 말을 해야 되겠어, 이 XX이 말이야”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홍 시장) 당신은 일생동안 정치 붙잡고 밥 먹고 살았지만 우리 광화문 운동은 정치가 아닌 생존의 문제다”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전 목사는 “홍준표 씨 인정할 건 인정하자”면서 “솔직히 우리가 광화문 운동 안했으면 정권교체가 됐냐고요, 안 됐잖아, 지금 와서 광화문을 타격(공격)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광화문 집회 세력을 비판하는 이들을 향해 “최고위원이고 개뿔이고 다 필요 없다. 저놈들은 내년 4월10일 선거에서 공천 주지마, 다 잘라버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다 말아먹은 나라를 광화문이 살려 놓으니까 지금 와서 광화문을 타격한다”며 “이따위로 하면 당신들은 북한이 내려보낸 간첩이야”라고 덧붙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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