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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허재 대표, 농구 얘기 일절 안 한다. 믿고 맡겨" 한숨 돌린 캐롯, PO 호성적 정조준[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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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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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방이동, 노진주 기자] 가입비 미납 사태가 잘 해결된 캐롯에 필요한 것은 플레이오프(PO) 호성적이다. 허재 캐롯 대표도 이를 바랄 테지만 일절 직접적인 농구 경기에 관한 이야기는 김승기 감독에게 하지 않는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캐롯 점퍼스는 오는 2일 오후 6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캐롯은 우여곡절 끝에 PO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캐롯은 지난 달 30일 “(3월) 31일까지 납부하기로 했던 KBL 미납 가입비 10억 원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올 시즌 ‘신생팀’이 된 캐롯은 창단 첫 해 정규리그 5위, 좋은 성적을 내며 6강 PO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자금난에 시달리며 KBL 가입비 15억 중 10억 원을 내지 못하고 있어 PO 진출권이 박탈될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다행히 마감일 임박해 잔여 가입비를 모두 완납하며 캐롯은 뒤숭숭한 분위기를 PO 좋은 성적으로 다잡겠단 각오다.

5위 캐롯은 4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올 시즌 6전 5승1패,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대모비스에 당한 1패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않은 채 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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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최규한 기자]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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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은 천적 관계 우위를 이어가겠단 계산이다. 하지만 ‘주포’ 전성현이 달팽이관 이상으로 PO 1~2차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 속 계산이 결과로 이어질지엔 의문 부호가 붙는다.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30일 미디어데이에서 "순위 확정은 가장 빨리 했는데 힘들게 PO에 왔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팬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농구, 관중들이 많이 볼 수 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기 감독 위엔 ‘농구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있다.

허재 전 감독은 캐롯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캐롯에 불미스러운 일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기 감독과 더불어 허재 대표도 캐롯의 PO 호성적을 바랄 수밖에 없다. 캐롯이 분위기 반등을 이룰 수 있는 비장의 카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재 대표는 농구에 관해선 모두 김승기 감독에게 맡기고 있다. 구단 운영에 관여할 뿐 감독 영역엔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승기 감독은 “대표께서는 농구에 관해선 일절 저에게 어떤 말씀도 안 하신다”며 “선수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저를 믿고 다 맡겨주신다. (농구에 대해) 한 마디도 꺼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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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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