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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옐레나 39점 합작’ 흥국생명, 도로공사 3-0 격파…통합우승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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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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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통산 다섯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으로 이겼다.

6108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이날 김연경과 옐레나는 각각 18점, 21점을 기록하면서 홈 팬 앞에서 39점을 합작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박정아만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뿐 캣벨(9점), 전새얀(8점) 배유나(7점) 등 주력 요원이 부진했다. 감기 몸살을 지속해서 앓고 있는 박정아와 배유나는 이날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치렀고, 잠시 코트 밖으로 나왔을 땐 얼음찜질을 받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1승만 더 보태면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또 올시즌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흥국생명은 통산 4번째 통합우승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내달 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잡았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5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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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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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1세트에 김미연이 서브에이스를 두 차례 성공하는 등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도로공사는 공격 성공률 34%에 그쳤다. 2세트 들어 도로공사가 전열을 가다듬고 대등하게 맞섰으나 승부처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흥국생명이 11-10에서 옐레나의 퀵오픈으로 달아났는데 상대 캣벨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3점 차로 달아났다.

2세트 들어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이 더욱더 힘을 냈다. 옐레나가 공격 성공률 66%를 앞세워 7득점을 해냈고, 김연경은 83%를 찍으며 5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클러치 박’ 박정아가 5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이 살아나면서 후반까지 흥국생명과 대등하게 겨뤘다. 그리고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캣벨의 오픈과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21-20,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다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이어 옐레나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기록, 결국 김연경이 강한 스파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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